posted by IronPaper 2015. 5. 5. 00:15

아날로그 ~어 헤이트 스토리~의 후속작인 헤이트 플러스가 한글화된 지도 꽤 됐다. 
사실 클리어한지도 좀 됐는데 어쩌다보니 포스팅이 늦음. 
스포일러 안 하고 쓰려고 하면 쓸 내용이 정말 없는 게임이기도 해서...
적어도 전작의 리뷰 정도는 읽고 나서 이 리뷰를 읽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그쪽도 스토리 등은 별 언급 못했지만...


전작에 비해 시스템은 발전한 점도 있고 퇴보한 것 같은 점도 있다. 
명령어 입력 방식은 낡은 것처럼 느껴지면서도, 
게이머가 비주얼 노벨에 몰입할 수 있게 돕는 장치였지만 이번에는 없다. 
대신 데이터 추출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고 볼 수 있는데...
전작보다 좀 더 문서를 순서에 관계없이 읽고 싶은 대로 읽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순서관계가 이상해져서 이해가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 

BGM은 여전히 좋다. 게임을 켰을 때부터 끌 때까지 흥미진진하다. 

스토리나 캐릭터 묘사는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선택지 시스템이 약간 더 발전하긴 했는데 사실 별 차이 없다. 

게임 내에서 몰입감을 주는 요소들이 이곳저곳에 있는데, 
가끔 메타픽션적인 발언이나 요소가 배치되어서 흥을 깨기도 한다. 
재미를 위해서겠지만 약간은 아쉬운 요소. 


사실 전작을 하지 않은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게임은 아닐 뿐더러, 
전작을 해보고 마음에 든 사람이라면 아마 확실히 살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도전과제를 위해 찍은 사진으로 마무리하기로 하겠다. 
조각케익이라 미안해...


  • 가격 : $9.99 USD
  • 카테고리 : Visual Novel
  • 개발자 : Love Conquers All Games
  • 공식 URL : http://hateplus.com/
  • 발매일 : 2013.08.19
  • 평점 : 3.5/5
posted by IronPaper 2015. 5. 5. 00:04

스팀에 출시되어 있는 닷에뮤의 메탈슬러그 X 이식판에 대해 알아보자. 


기본적인 기능들은 예전의 3 이식과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전체적으로 더 깔끔해지고 편의성을 갖추었을 뿐. 


난이도 4단계 조절 및 아케이드/미션 모드 선택 외에 새로 생긴 기능으로, 
크레딧 설정을 조절할 수 있다. 기본은 프리플레이. 
초보자들에게도 반가운 변경. 

X가 나오고 나서 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3 스팀판도 똑같은 변경이 이루어졌다. 
전체적인 레이아웃도 동일한 것으로 봐서는, 
구동하는 에뮬레이터를 X와 같은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보인다. 


비디오 옵션도 조금 더 나아짐. 

스샷을 찍는 걸 잊었는데 한글 번역도 검수를 거친듯 나아졌고, 
일본어 폰트가 한글 윈도우에서 깨지는 현상도 어느 정도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 
유니코드는 위대해!

이러한 변경점들은 구작인 3 스팀 이식판에도 똑같이 재적용된 사항들이다. 


또한 도전과제도 전작의 무의미하게 숫자만 늘린 도전과제들을 대부분 쳐내고, 
깔끔하게 정리한 편이다. 


인게임 스샷은 따로 찍지 않았지만 변경점은 없다. 
닷에뮤 이식이 다 그렇지 뭐. 

다른 버전 이식은...과연 될까...
2팩은 팔면서 X&3 합본은 안 파는 게 아깝다. 




posted by IronPaper 2014. 10. 26. 23:04


인류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운명 앞에 나의 운명이 끝나려고 하고 있다...


우왕


웅장하게 시작한다


많은 사람이 기다려온 바로 그 게임
리뷰가 늦은 이유는 문명하느라...


지금 시작을 눌렀더니 랜덤으로 걸렸다. 화면 멋있네...


기존의 문명 시리즈와는 다르게 우주선 착륙으로 시작한다. 
퀘스트와 승리 조건에 대해서 탭이 따로 있다. 

근데 시계 추가나 F10으로 전략모드 켜기 같은 몇몇 기능들이 없는 건 조금 유감이다. 
그런 사소한 편의기능이 꽤 유용한 건데...


새로 도입된 궤도 모드. 이것저것 많이 있고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위성 말고 핵 쏘고싶다...
자원수급에 도움이 되거나, 전투에 도움이 되는 버프를 주거나, 직접 공격할 수 있는 등 다양한 활용도를 가진다. 


유닛은 업그레이드를 통해 강해진다. 
초반에는 시즈웜한테 개털려도 업그레이드가 끝나면 그냥 혼자서 때려잡고 다님. 

업그레이드에 비용이 따로 들지도 않고 업그레이드하면 기존의 유닛들도 자동적으로 전부 업그레이드된다. 

업그레이드는 어퍼니티에 따라 방향성을 다르게 할 수 있으며, 어퍼니티에 따라 다른 특성을 가진다. 


말도 많은 테크 웹. 
직관성이 상당히 떨어지고 뭘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적응이 어렵긴 하다. 
그걸 도와줄 검색기능이 있긴 하지만...

튜토리얼은 아예 없고, 대신 인게임 설명을 좀 더 다양하고 자세하게 하도록 변했다. 
튜토리얼 안하고 바로 게임하는 유저들이 많았나보다...
사실 나도 생각없이 게임부터 돌리고 '어, 튜토리얼 없나...'같은 생각을 해서 다시 나가서 찾아봤었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바를 이야기해보자면. 

커뮤니티에서 찬반양론이 격렬하게 오가는 문명 BE. 

5와 비교하자면?
그래픽은 별 차이 없고, 팩션은 5 오리지널이랑 비교해도 반 이하인데다가 특성이 문명 5의 각 국가들처럼 죄다 개성 넘치는 수준은 아니다. 
유닛 종류도 기본적으로는 더 적고, 업그레이드나 진급도 5보다 종류가 부족한 감은 있다. 
전투의 상성도 5보다 덜한 느낌이다. 
시스템적으로도 문명보다 다양한 플레이가 오히려 제한되는 느낌도 받는다. 
이 게임을 기존의 문명 시리즈나 알파 센타우리 시리즈와 비교하면 확실히 부족한 점도 느낄 것이다. 

그래서?
BE는 정식 넘버링 시리즈도 아니다. 
그래픽의 유용은 문명4 콜로나이제이션 만들 때도 했었다. 
이 게임은 문명의 '정식' 후속작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생각한다. 
알파 센타우리랑 비교하자면?
정신적 후속작이라고 하는데, 많은 부분에서 영감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알파 센타우리를 그대로 가져오면 그건 그냥 후속작이다. 
문명5의 틀을 이용해서 알파 센타우리를 흉내낸 열화품...이라고 생각하는 유저들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단순히 그렇게 끝낼 문제는 아니다. 
분명 새로운 요소들도 있고, 이 요소들도 재미를 갖추고 있다. 
궤도 모드. 테크 웹. 퀘스트. 

비욘드 어스는 개인적으로는 '실험작'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러한 실험이 실패로 끝날 수도 있지만, 도전하지 않으면 새로운 것은 나오지 않는다. 

문명4에서 5로 넘어갔을 때 타일 형태의 변경만으로도 수많은 문명 유저들 사이에서 격렬한 찬반이 오고갔던 경험. 
아니, 사실 그 전에도 계속 있어왔다. 
정식 넘버링이 바뀔 때에도 계속 전작의 요소에 대한 아쉬움은 나올 수밖에 없다. 
왜냐면 그 게임들은 모두 그 시대, 그 장르 최정점을 찍은 게임 아닌가. 
지금 해도 재미있는 게임들이다. 그런 요소들이 없어지면 아쉬움이 남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BE는 충분히 재밌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50달러 값을 하냐는 문제에 대해서는 개인마다 생각이 다를 것이고. 
문명 5와 같은 게임성을 바란 유저는 당황할 것이지만. 

미지에 휩싸인 새로운 외계 행성. 
웅장한 BGM. 
새로운 시스템, 새로운 모험. 

아직 완벽한 모습은 아니지만, 
DLC로 완성되지 않을까. 
문명 5 멋진 신세계는 다른 게임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크게 변했던 것처럼. 

실제 플레이해보고 부족한 점도 보이고 아쉬운 점도 보였지만. 
그래도 여전히 재밌다는 점을 인정하며 5점 만점에 5점 드립니다. 


posted by IronPaper 2014. 10. 26. 21:29

최근 한글 제거 이슈도 떴던 게임 디펜더스 퀘스트를 해봤다. 
문명 하기 전에 잠깐 할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게임이라 리뷰해본다. 


타워디펜스에 RPG요소를 추가한 이 게임은 6개의 마법과 다양한 클래스의 소환수를 이용해 적을 막는 게임이다. 

위는 월드맵 화면인데, 파티 구성으로 들어가 아이템이나 스킬트리를 바꿔주거나 게임 자체의 설정을 건드릴 수도 있다. 
스테이지 클리어/실패 시의 보상/페널티의 정도를 바꿀 수도 있다. 
전투의 난이도 또한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어서 쉽게 스토리만 맛보거나, 극한 난이도에 도전하는 등의 플레이가 가능하다. 
전에 클리어한 스테이지를 반복해서 클리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유니크한 보상은 한번으로 끝이지만, 적어도 경험치나 화폐는 얻을 수 있으니...
보너스는 보너스 스테이지를 할 수 있는데, 난이도가 있으니 어느 정도 파티를 구성한 다음 도전하는 것이 좋다. 


스토리 컷신은 카툰 풍으로 진행된다. 
사실 한글패치가 영 애매해서 스토리 부분은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영어로 보는 게 더 이해하기 쉬울지도...
그리고 사실 스토리 컷신들에 게임에서 숨겨진 요소를 언락하는 데 필요한 힌트들이 있다. 
디펜스 게임에서 참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디펜스 인게임 화면. 
게임 속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 
다음 페이즈에 뭐가 나올지도 보이고. 
단축키도 꽤 유용한데, 어려운 난이도에서는 정지나 단축키를 잘 활용하면 편해진다. 
유달리 6이 많이 나온다.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은 총 6가지이고, 사용할 수 있는 소환수 클래스는 6종류이며, 소환수는 같은 종류를 6명까지 고용할 수 있다. 

정신력을 모아서 소환수를 소환하거나 업그레이드하거나, 마법을 쓸 수도 있다. 
이러한 약간의 RPG 요소가 게임을 더 흥미롭게 해준다. 

게임을 한번 클리어하면 +모드로 재시작할 수 있다. 
처음 클리어한 모드가 스탠다드이고, +모드는 스탠다드에서 했던 파티원의 레벨, 아이템 등의 모든 요소를 가진 채로 시작하는 추가모드이다. 
스토리 중간의 추가요소, 몇 개의 추가 스테이지, 유니크 장비의 업그레이드 등의 다른 요소를 가지고 있다. 
더 어려워진 난이도에 맞게 여러 추가효과를 가진 장비 업그레이드를 활용해보자. 

숨겨진 요소가 있는데, 게임만 하고 찾기엔 조금 어렵지 않나 싶다. 
숨겨진 요소로 디펜스 게임의 난이도를 더 올리는 것도 가능. 별 해괴한 효과가 달린 책도 얻을 수 있다...


전체적인 그래픽은 게임의 성향을 고려해봤을 때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개인적으로 도트를 좋아하기에 후하게 보이는 것도 있긴 하지만. 
파티원의 커스터마이징도 어느 정도 가능하다. 
사운드는 배경음악이나 효과음이 크게 인상적이진 않지만 방해되는 수준은 아니다. 
단축키나 게임 내 옵션에서 이것저것 유저 편의를 많이 신경쓴 디자인은 칭찬할 만하다. 
도전과제도 전체적으로 적절한 선에서 유저의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수준으로 잘 디자인되어 있다. 
특히 히어로 모드 같은 도전과제는 잘 디자인된 과제가 아닌가 싶다. 
난이도 조절도 적절하니 한번 가볍게 해봐도 괜찮은 게임이라 생각된다. 



P.S : 최근 미리칸이 Team SM에서 제공한 한글패치를 인게임에서 내려달라고 해서 한글은 곧 내려갈 예정이지만...안타깝긴 하지만 영어로 해도 별 문제는 없어보인다. 





posted by IronPaper 2014. 10. 7. 16:00

간만에 간단한 리뷰. 브릿지 컨스트럭터. 다리를 짓는 퍼즐게임이다. 
비슷한 종류의 게임이 몇 가지 있는데 브릿지 컨스트럭터는 굉장히 캐주얼하다. 
모바일 OS를 노리고 개발된 게임이라...스팀에도 이식되어 있다.  


100% 한글화라 접근성은 좋다. 


섬 내륙의 다리들도 끊긴듯. 다리를 이어주면 된다. 


다리를 잇는데는 4종류의 오브젝트를 이용하게 된다. 
목재, 철재, 콘크리트(기둥), 케이블. 
자금의 한도 내에서 다리를 만든다. 

제작한 후 자동차, 트럭을 통과시켜 각각 하중에 얼마나 견디는지 보게 되고, 
하중이 많이 걸리는 부분은 붉게 변한다. 


오브젝트에 걸리는 하중이 버틸 수 있는 수치를 넘으면 이렇게 부서지게 된다. 
트럭까지 무사히 넘기면 유조차를 추가로 시험할 수 있게 되는데, 
이 때 추가자금을 주는 경우도 있다. 

물리엔진은 하중에 대해서는 제법 잘 구현되어 있는 듯 하나, 
오브젝트의 내구도 등은 전혀 구현되어 있지 않고, 
자동차가 튕겨서 날아다니는 등의 웃긴 장면도 종종 나온다. 


일단 캐주얼하게 다리 건설이라는 독특한 퍼즐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 
도전과제도 깔끔하게 디자인된 편이고(페이스북 연동 과제는 좀 너무 속보이지만),
조작도 불편한 점은 별로 없다. 


단 모바일로 개발된 게임이기에 시점전환 등의 기능은 없고, 
볼륨도 딱 캐주얼한 수준이다. 
기괴한 다리를 만들며 놀 수도 있지만 곧 바닥이 보이고, 
유저가 맵을 직접 만드는 등의 요소도 없다. 
음악도 분위기와 별로 안 어울린다. 

그리고 가장 문제점은, 물리엔진에 유저에게 보여주는 것 이외의 변수가 있는듯, 
같은 다리로 시도하는데 어떨 때는 실패하고 어떨 때는 성공하기도 한다는 점이다. 
퍼즐게임의 퍼즐이 똑같은 상태로 도전하는데 실패하기도 성공하기도 한다는 점은, 
유저에게 좌절감을 안겨주기도 하는 요소이다. 
퍼즐이 맞았는지 틀렸는지는 유저가 확실하게 알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뭐 어쨌거나,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posted by IronPaper 2014. 10. 7. 15:56

오늘 리뷰할 게임은 페이퍼 플리즈이다. 

루카스 포프라는 인디 게임 개발자가 1인 제작한 디스토피안 다큐먼트 스릴러이다. 


게이머는 한 공산주의 국가의 입국 심사관이 되어서 여권에 도장을 찍어주는 일을 하게 된다. 
부양할 가족이 아내, 아들, 장모, 삼촌 네 명이나 있고, 일한 양에 따라 성과급을 받는데 돈은 참 적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와중에도 검문소 안에서는 많은 인간군상들이 지나가고, 그에 따른 다양한 사건이 게이머를 시련으로 몰아세운다. 

일단 조작은 간단하고, 이해하기 쉽다. 다만 절차가 많을 뿐. 업그레이드를 통해 단축키로 절차를 간략화할 수도 있다. 

그래픽은 도트로서 제법 괜찮게 찍혔고 플레이에 크게 지장은 없다. 
도트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매우 좋아하는 스타일. 
한글 언어팩을 받아서 쓸 경우는 폰트가 약간 애매하긴 하지만...

음악이나 효과음은 게임의 분위기를 아주 잘 살려 준다. 게임을 켰을 때 나오는 웅장한 인트로가 아스토츠카라는 국가의 분위기를 아주 잘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도전과제도 깔끔하게 디자인되어 있어 불필요한 반복작업을 요구하거나 하지 않고, 숨겨진 요소들을 찾는 것에만 집중되어 있다. 

입국 서류들을 체크하는 것이 이 게임의 주요 플레이인데, 일종의 퍼즐이다. 일하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하다보면 의외로 빠져들게 된다. 

스토리는 이 게임의 핵심. 다양한 인간군상들 사이에서 게이머는 원칙에 따라 칼같이 검문할지, 동정에 몸을 맡기고 사람들을 통과시켜 줄 것인지,
그 외에도 여러 가지의 행동들을 하게 되고, 게이머의 행동이 스토리에 반영되어 나간다. 
주인공의 가족은 얼굴조차도 모르지만, 그런 가족들의 감기약을 사기 위해서 게이머는 열심히 일하고, 혹은 뇌물을 받는 등의 선택을 할 수 있다. 

양심, 관용, 원칙, 욕심 등의 다양한 가치를 검문소에 오는 인간군상과 벌어지는 일들을 통해 게이머의 신념에 따라 심판하게 하는,
게이머에게 가치 있는 체험을 하게 해주는 굉장히 멋진 게임이다. 



  • 가격 : $9.99 USD
  • 카테고리 : Adventure
  • 개발자 : Lucas Pope
  • 공식 URL : http://papersplea.se
  • 발매일 : 2013.08.09
  • 평점 : 5/5
posted by IronPaper 2014. 10. 7. 15:35

문어 아빠! 옥토대드 대들리스트 캐치를 리뷰해보자. 
사실 한참 전에 스샷찍고 리뷰준비하다가 컴퓨터가 먹통이 되면서 한동안 포기하고 있었다. 
제목부터 말장난 한번 쩐다...


주인공은 결혼식장에 나타난 신랑...문어다. 
다른 사람들은 왜 문어지? 라는 의문은 하지 않는 듯 하다. 
그런데 문어라는 사실을 들키면 문어구이라도 되는지, 행동을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해서 들키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난이도를 올리면 제한이 올라간다)

옥토대드는 오른팔을 상하좌우로 움직이거나, 양 다리를 상하좌우로 움직이면서 다양한 아이템을 집어서 건네주는 직관적인 형태의 게임이다. 
주인공이 문어인 점만 특이한건가? 라고 생각하는데...


조작해보면 이게 대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건지 조작하는 자신조차도 영 애매하다. 
조작하면서 조홍감을 마구 느낄 수 있다. 
분명 나는 앞으로 걸어가려고 해서 움직이는데, 앞으로 가긴 간다. 문워크로. 


포즈나 표정 하나하나가 웃기다. 


와장창
이말년스러운 게임일세


다른 게임이라면 있을 수 없는 수준의 행동들이 퀘스트가 된다. 
문을 여는 것도 퀘스트. 


넥타이가 스테인드글라스에 걸려있다. 왜인지는 모른다. 
저걸 집으려면?
와장창


우유 따르기. 쉬울 수도 있고 어려울 수도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게임을 해보면 압니다. 

그래서 결론은? 와장창

스토리도 웃기고, 물리엔진도 웃기고, 음악이 참 좋다. 
컨트롤은 괴로우면서도 웃기다. 

컨트롤하는 것 자체가 좌절감을 느끼는 고행이지만 동시에 웃기는 요소가 되는 재미도 가지고 있는 양날의 검 같은 게임이다. 
친구들과 모여서 같이 하면서 이야깃거리로 쓰기에 딱 좋은듯. 




  • 가격 : $14.99 USD
  • 카테고리 : Action Adventure
  • 개발자 : Young Horses
  • 공식 URL : http://www.octodadgame.com
  • 발매일 : 2014.01.30
  • 평점 : 3/5
posted by IronPaper 2014. 10. 7. 15:34

깜빡하고 시작할때의 메인 화면을 안찍었는데...뭐 특별한 건 없으니까 넘어가죠. 
포탈 2의 모드 중에 스팀에 직접 올라온 씽킹 위드 타임머신 리뷰입니다. 
모드이므로 포탈 2가 필요합니다. 

왼손에 들고 있는 건 타임머신입니다. 이걸 이용해서 자신의 행동을 녹화하고, 
과거의 자신을 불러내서 퍼즐을 풀어나가게 됩니다. 


포탈도 없는데 첼의 등을 볼 수 있을줄은...


음...멀리서 점프하는 첼의 모습은 묘하네요. 

스토리는 충격적으로 시작하는 데 비해서 굉장히 허무한 편입니다. 
묘사도 적구요. 
하프라이프2의 요소도 잘 섞어놓고 본편의 요소도 잘 섞어놓은 것 같은데, 
너무 짧은 분량인데다가 그 안에서도 묘사가 거의 없다시피해서 큰 의미는 없습니다. 

중요한 부분은 퍼즐인데...
포탈을 써서 풀어나가는 퍼즐은 굉장히 적습니다. 
대부분의 경우를 새로 나타난 기능인 타임머신을 이용해서 풀어야 됩니다. 
포탈을 이용해 공간을 이어야 가능한 창조적인 플레이가 타임머신과 융화되질 못하고 초반부에는 없고, 포탈을 뚫을 벽도 없습니다. 있는데 쓸 이유가 없는(아무 의미가 없는)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럼 후반부에는 기존의 포탈처럼 시원시원하게 공간을 이어가며 하는 플레이가 있느냐?
별로 그렇지도 않습니다. 이 게임의 핵심 기능은 타임머신이고, 포탈건은 사실상 덤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 점이 포탈2의 모드로서는 좀...기대와 엇나간 부분입니다. 

포탈 시리즈에서 플레이어는 공간의 장벽을 포탈로 허물면서, 공간의 개념을 비트는 공간적 퍼즐을 풀어왔습니다만, 이 게임은 플레이어의 행동을 녹화해두고 과거의 행동을 반복시키며 풀어나가는 시간적 퍼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에 리뷰했던 브레이드가 떠오르는 순간이군요. 네, 사실상 3D판 브레이드라고 보시면 됩니다. 

퍼즐게임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발상을 가지고 만든 게임이지만, 포탈 시리즈를 관통하던 퍼즐 디자인 컨셉과는 꽤나 동떨어진 퍼즐 디자인인 점은 포탈의 타이틀을 붙이기에는 좀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독립된 단일 타이틀이라면 모를까. 
스토리도 거의 없는 수준이고, 분량도 짧고, 퍼즐 디자인에 비직관적인 부분도 있고, 
여러 모로 모드의 한계도 잘 보여주는 게임입니다. 

그러나 무료로 포탈2를 이용한 새로운 느낌을 맛볼 수 있다는 점도 나쁘진 않습니다. 



posted by IronPaper 2014. 10. 7. 15:32

KAMI는 캐주얼 퍼즐 게임이다. 
단순하면서 깔끔한 디자인이 눈에 확 들어온다. 
참고로 KAMI는 일본어로 종이라는 뜻. 위에도 종이 紙, paper 등으로 설명하고 있다. 


룰은 간단. 밑에 있는 색깔의 종이를 고르고 다른 색의 종이를 누르면 상하좌우로 이어진 종이들이 전부 그 색으로 변한다. 지정된 횟수 내에 성공하면 Perfect(완벽)를 얻고, 그 횟수를 넘겨서 성공할 경우에는 Clear(성공)을 얻는다. 퍼펙트를 얻기 위해서는 머리를 많이 굴려야 하지만 퍼펙트+1의 횟수로 클리어하는 것은 꽤 쉬운 편. 
위의 경우 4회 안에 클리어하면 퍼펙트를 얻게 된다. 

팁을 하나 주자면, 한번에 1개의 색상을 없앨 수 있으므로 남은 횟수가 지워야 할 색상보다 적을 경우는 빠르게 리셋하는 것이 좋다. 

전구 모양은 힌트인데, 하루 10개 제한이 있다. 
그 아래의 녹색 버튼은 스테이지 시작으로 초기화하기. 
중간에 실패했을때 바로 재시작할 수 있게 해준다. 
그 아래는 홈 버튼. 바로 시작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 

종이라는 재질을 잘 표현한 그래픽 효과도 좋고,
사운드는 분위기에 잘 어울리면서, 
간단한 룰을 가지면서 머리를 많이 써야 된다는 점 또한 캐주얼 퍼즐로서는 합격선.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 가격 : $3.99 USD
  • 카테고리 : Puzzle
  • 개발자 : State of Play Games
  • 공식 URL : http://kamipuzzle.com/
  • 발매일 : 2014.01.24
  • 평점 : 3.5/5
posted by IronPaper 2014. 10. 7. 15:31

잠입 컨셉을 잘 살린 게임 건포인트를 살펴보자. 

시작하자마자 주인공은 하이퍼트라우저를 시험하다가 창을 깨고 높은 곳에서 떨어진다. 
하이퍼트라우저가 뭐 신발까지 커버한다고 쳐도 벽에 달라붙고 천장에도 달라붙는 건 대체 왜죠?
사실상 스파이더맨 수준. 


선택지도 있다. 읽다보면 제법 흥미로운 스토리. 


조명과 경비의 시야, 행동원리 등을 생각하면서 잠입해야 한다. 
전자회로를 멋대로 다시 이어서 잠입하기 쉬운 환경으로 만들 수 있다. 
일반 경비 정도는 몰래 덮쳐서 때리면 기절시킬 수 있지만 장비를 갖춘 경우 안먹힌다. 
최대한 마주치지 않는 루트를  찾는 것이 필요. 


주요 목적과는 관계 없지만 곳곳의 노트북에서 정보를 빼갈 수도 있다. 
이것도 읽는 맛이 있다. 

놀라운 점프력과 다양한 옵션을 업그레이드하거나 구매하면서, 
적을 죽이지 않고 최대한 들키지 않고, 
잠입이라는 점에 포커싱을 맞춘 재미있는 게임이다. 

도트는 섬세하고, 재즈풍의 음악은 분위기가 흘러넘친다. 
흥미로운 소재와 좋은 분위기가 어우러진 좋은 게임. 




  • 가격 : $9.99 USD
  • 카테고리 : Stealth Puzzle
  • 개발자 : Suspicious Developments
  • 공식 URL : http://www.gunpointgame.com/
  • 발매일 : 2013.06.04
  • 평점 :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