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役)이라고 하는 것은 났을 때의 형태를 말합니다. 한국에서는 족보라고도 합니다.
역이 없을 경우, 4멘츠 1쟝토우를 만족했다고 해도
날 수 없습니다. 역은 1판(一翻), 2판, 3판... 이런 식으로 세어나갑니다. 역이 중복되어 있을 경우, 즉 여러 역의 조건을 동시에 만족시켰을 경우에는 판수를 합쳐서 계산합니다.
역은 마작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은 꼭 외우세요!
그럼 이제부터 1판역에 대해서 설명을 하겠습니다. 1판역은 기본적인 역이 많습니다. 기본이 되는 역들이므로 잘 쓸 수 있도록 연습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우연에 의존해야 하는 몇몇 역도 1판역으로 분류됩니다.
1. 리-치 (立直)
조건 - 자신이 츠모한 순에, 멘젠으로 텐파이한 상태에서, 「리치」라고 선언하고, 버릴 패를 꺾어서 표시한다. 그 후 남이 나지 않았다면 1000점을 탁자에 내놓는다(공탁금). 멘젠 1판.
버릴 패를 꺾어서 버리는 것은, 리치했음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이 패를 남이 울어갔을 경우, 다음 버림패를 꺾어서 표시합니다) 공탁금으로 탁자에 놓인 1000점은 화료한 사람이 가져가게 됩니다. 참고로 리치했을 때 꺾어서 버린 패로 상대가 났다면, 1000점을 공탁할 필요는 없습니다.
리치는 가장 기본적인 역입니다. 일본마작을 리치마작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만큼 일본마작을 대표하는 상징적이면서도 보편적인 역이라는 이야기도 되겠습니다.
리치는 자신이 1번 이상 츠모할 수 있을 때에만 걸 수 있습니다. 또한 멘젠이어야 하고, 1000점 이상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리치를 한 후에는 패를 더 이상 바꿀 수 없습니다. 리치를 한 후에는 패의 구성이 바뀌지 않는 앙캉만이 가능합니다. 그 외에는 패에 더이상의 변화의 여지가 없고, 화료할 때까지 (론/츠모로 날 때까지) 츠모해온 패를 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대신 리치를 하면 났을 때 일발(잇빠츠), 우라도라 등의 추가역이 붙을 수 있으므로 메리트 또한 적지 않습니다. 또한, 역이 없는 상태에서도 위의 조건만 만족되어있다면 리치라는 1판역을 바로 붙일 수 있으므로 편리한 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멘젠(門前)에 대해 설명해두자면, 멘젠이라는 것은 치, 퐁, 밍캉을 하지 않은 상태를 말합니다. 즉, 울지 않은 상태를 멘젠이라고 합니다. 앙캉은 해도 멘젠으로 취급됩니다. (남의 패를 가져오지 않았으므로)
2. 일발 (一発)
조건 - 리치를 건 다음 자신의 츠모순 안에 난다. (치, 퐁, 캉(앙캉이든 밍캉이든, 자신/상대 모두)이 없어야 하며, 츠모로 나도 됨)
일발은 리치했을 때에만 붙을 수 있는 역입니다. 우라도라와 함께 리치의 큰 메리트 중 하나입니다.
3. 도라 (ドラ)
조건 - 도라를 가진 상태로 난다. (갯수만큼 판수가 추가)
도라는 특수역입니다. 도라를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도라 1개당 1판씩 판수가 늘어납니다.
단, 도라만 가지고는 역으로 취급되지 않으므로, 다른 역이 1판 이상 존재하는 상태에서 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캉도라, 우라도라(도라의 아래에 있는 숨어있는 도라. 리치를 걸고 났을 때 도라의 밑에 있는 우라도라를 뒤집어서 그것 또한 도라로 할 수 있습니다. 캉도라가 열려있다면 그 밑의 우라도라도 뒤집습니다)또한 같습니다. 아카도라(적도라)라고 해서 붉은 색의 패(주로 5만, 5통, 5삭)를 추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에 이 아카도라 또한 도라로 취급합니다.
참고로 도라표시패 다음 순서의 패가 도라입니다. 캉도라, 우라도라 또한 같습니다. 예를 들어 1만이 도라표시패라면 도라는 2만.
4. 멘젠친츠모허 (門前清自摸和)
조건 - 멘젠(門前)인 상태로 텐파이했을 때, 츠모로 난다. 멘젠 1판.
멘젠츠모, 혹은 츠모라고도 합니다. 리치를 했을 경우 츠모로 나면 반드시 붙어오게 됩니다. 리치하지 않았더라도 멘젠츠모로 1판역이 되므로 멘젠일 때는 여러 모로 좋습니다.
5. 탕야오츄 (断ヤオ九)
조건 - 중장패만으로 패를 만든다.
멘젠 1판 (쿠이탕이 룰에 포함될 경우 울어도 1판)
예












(예제는 화료한 형태입니다. 따로 떨어진 패가 화료패입니다. 대기가 여러 개 있을수도 있지만 대기에서 설명드렸으니 패스)
통칭 탕야오라고 합니다. 울어서 되는 경우와 안 되는 경우가 있는데, 울어도 되는 경우를 쿠이탕이라고 합니다. 1판역의 기본 중 하나로서, 만들기도 쉬운 편이고 다른 역과 조합하기도 쉽습니다. 쿠이탕이 있는지 없는지에 주의합시다.
6. 핑후 (平和)
조건 -
1. 멘젠으로 텐파이한다
2. 쟝토(머리)는 장풍, 자풍, 삼원패 이외의 패여야 한다 (판패 이외)
3. 멘츠(몸통)는 4개 전부 슌츠여야 한다
4. 대기는 양면대기여야 한다
멘젠 1판.
예












핑후는 상당히 어려워보이지만, 사실은 그리 어렵지 않은 역입니다. 1판역의 기본이며, 핑후의 형태를 어떻게 만드는지 조금만 연습해보면 금방 할 수 있습니다. 이페코, 챤타 등 다른 슌츠 계열 역과 조합하기 쉬운 기본이 되는 역이므로 기억해둡시다.
7. 이-페-코- (一盃口)
조건 - 멘젠으로 같은 모양의 슌츠를 2개 만든다. 멘젠 1판.
예












이페코는 사실 노려서 나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다른 멘젠 역들과 조합을 노립시다.
8. 판파이 (翻牌)
조건 - 삼원패(三元牌)나 자풍(自風), 또는 장풍(場風)의 코츠 혹은 캉츠를 만든다. 멘젠이든 울든 1판.
예












판패. 역패(役牌)라고도 합니다. 1판을 쉽게 만들 수 있으므로 활용도가 높습니다.
9. 하이테이모-유에 (海底摸月)
조건 - 하이테이패(국의 마지막 츠모패)로 츠모아가리(츠모해서 난다). 멘젠이든 아니든 1판.
통칭 하이테이라고 합니다. 멘젠일 경우는 멘젠츠모도 붙으므로 2판. 하이테이라오유에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10. 호우테이라오유이 (河底撈魚)
조건 - 하이테이패(海底牌)를 츠모한 사람이 버린 패(그 국의 마지막 버림패)로 론아가리(론해서 난다). 멘젠이든 아니든 1판.
통칭 호우테이. 하이테이론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11. 린샹카이호우 (嶺上開花)
조건 - 영상패(嶺上牌)로 츠모해서 난다. 멘젠이든 아니든 1판.
통칭 린샹. 한국에서는 영상개화라고 한자를 그대로 음독하기도 합니다. 멘젠일 경우(앙캉의 경우) 멘젠츠모도 붙습니다. 하지만 하이테이가 붙는 경우는 없습니다.
12. 챵캉 (搶槓)
조건 - 타가가 추가캉한 패로 난다. 멘젠이든 아니든 1판.
챵캉을 했을 때에는 캉도라를 뒤집지 않습니다(캉이 무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