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IronPaper 2015. 5. 5. 00:15

아날로그 ~어 헤이트 스토리~의 후속작인 헤이트 플러스가 한글화된 지도 꽤 됐다. 
사실 클리어한지도 좀 됐는데 어쩌다보니 포스팅이 늦음. 
스포일러 안 하고 쓰려고 하면 쓸 내용이 정말 없는 게임이기도 해서...
적어도 전작의 리뷰 정도는 읽고 나서 이 리뷰를 읽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그쪽도 스토리 등은 별 언급 못했지만...


전작에 비해 시스템은 발전한 점도 있고 퇴보한 것 같은 점도 있다. 
명령어 입력 방식은 낡은 것처럼 느껴지면서도, 
게이머가 비주얼 노벨에 몰입할 수 있게 돕는 장치였지만 이번에는 없다. 
대신 데이터 추출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고 볼 수 있는데...
전작보다 좀 더 문서를 순서에 관계없이 읽고 싶은 대로 읽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순서관계가 이상해져서 이해가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 

BGM은 여전히 좋다. 게임을 켰을 때부터 끌 때까지 흥미진진하다. 

스토리나 캐릭터 묘사는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선택지 시스템이 약간 더 발전하긴 했는데 사실 별 차이 없다. 

게임 내에서 몰입감을 주는 요소들이 이곳저곳에 있는데, 
가끔 메타픽션적인 발언이나 요소가 배치되어서 흥을 깨기도 한다. 
재미를 위해서겠지만 약간은 아쉬운 요소. 


사실 전작을 하지 않은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게임은 아닐 뿐더러, 
전작을 해보고 마음에 든 사람이라면 아마 확실히 살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도전과제를 위해 찍은 사진으로 마무리하기로 하겠다. 
조각케익이라 미안해...


  • 가격 : $9.99 USD
  • 카테고리 : Visual Novel
  • 개발자 : Love Conquers All Games
  • 공식 URL : http://hateplus.com/
  • 발매일 : 2013.08.19
  • 평점 : 3.5/5
posted by IronPaper 2015. 5. 5. 00:04

스팀에 출시되어 있는 닷에뮤의 메탈슬러그 X 이식판에 대해 알아보자. 


기본적인 기능들은 예전의 3 이식과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전체적으로 더 깔끔해지고 편의성을 갖추었을 뿐. 


난이도 4단계 조절 및 아케이드/미션 모드 선택 외에 새로 생긴 기능으로, 
크레딧 설정을 조절할 수 있다. 기본은 프리플레이. 
초보자들에게도 반가운 변경. 

X가 나오고 나서 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3 스팀판도 똑같은 변경이 이루어졌다. 
전체적인 레이아웃도 동일한 것으로 봐서는, 
구동하는 에뮬레이터를 X와 같은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보인다. 


비디오 옵션도 조금 더 나아짐. 

스샷을 찍는 걸 잊었는데 한글 번역도 검수를 거친듯 나아졌고, 
일본어 폰트가 한글 윈도우에서 깨지는 현상도 어느 정도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 
유니코드는 위대해!

이러한 변경점들은 구작인 3 스팀 이식판에도 똑같이 재적용된 사항들이다. 


또한 도전과제도 전작의 무의미하게 숫자만 늘린 도전과제들을 대부분 쳐내고, 
깔끔하게 정리한 편이다. 


인게임 스샷은 따로 찍지 않았지만 변경점은 없다. 
닷에뮤 이식이 다 그렇지 뭐. 

다른 버전 이식은...과연 될까...
2팩은 팔면서 X&3 합본은 안 파는 게 아깝다. 




posted by IronPaper 2014. 10. 26. 23:04


인류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운명 앞에 나의 운명이 끝나려고 하고 있다...


우왕


웅장하게 시작한다


많은 사람이 기다려온 바로 그 게임
리뷰가 늦은 이유는 문명하느라...


지금 시작을 눌렀더니 랜덤으로 걸렸다. 화면 멋있네...


기존의 문명 시리즈와는 다르게 우주선 착륙으로 시작한다. 
퀘스트와 승리 조건에 대해서 탭이 따로 있다. 

근데 시계 추가나 F10으로 전략모드 켜기 같은 몇몇 기능들이 없는 건 조금 유감이다. 
그런 사소한 편의기능이 꽤 유용한 건데...


새로 도입된 궤도 모드. 이것저것 많이 있고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위성 말고 핵 쏘고싶다...
자원수급에 도움이 되거나, 전투에 도움이 되는 버프를 주거나, 직접 공격할 수 있는 등 다양한 활용도를 가진다. 


유닛은 업그레이드를 통해 강해진다. 
초반에는 시즈웜한테 개털려도 업그레이드가 끝나면 그냥 혼자서 때려잡고 다님. 

업그레이드에 비용이 따로 들지도 않고 업그레이드하면 기존의 유닛들도 자동적으로 전부 업그레이드된다. 

업그레이드는 어퍼니티에 따라 방향성을 다르게 할 수 있으며, 어퍼니티에 따라 다른 특성을 가진다. 


말도 많은 테크 웹. 
직관성이 상당히 떨어지고 뭘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적응이 어렵긴 하다. 
그걸 도와줄 검색기능이 있긴 하지만...

튜토리얼은 아예 없고, 대신 인게임 설명을 좀 더 다양하고 자세하게 하도록 변했다. 
튜토리얼 안하고 바로 게임하는 유저들이 많았나보다...
사실 나도 생각없이 게임부터 돌리고 '어, 튜토리얼 없나...'같은 생각을 해서 다시 나가서 찾아봤었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바를 이야기해보자면. 

커뮤니티에서 찬반양론이 격렬하게 오가는 문명 BE. 

5와 비교하자면?
그래픽은 별 차이 없고, 팩션은 5 오리지널이랑 비교해도 반 이하인데다가 특성이 문명 5의 각 국가들처럼 죄다 개성 넘치는 수준은 아니다. 
유닛 종류도 기본적으로는 더 적고, 업그레이드나 진급도 5보다 종류가 부족한 감은 있다. 
전투의 상성도 5보다 덜한 느낌이다. 
시스템적으로도 문명보다 다양한 플레이가 오히려 제한되는 느낌도 받는다. 
이 게임을 기존의 문명 시리즈나 알파 센타우리 시리즈와 비교하면 확실히 부족한 점도 느낄 것이다. 

그래서?
BE는 정식 넘버링 시리즈도 아니다. 
그래픽의 유용은 문명4 콜로나이제이션 만들 때도 했었다. 
이 게임은 문명의 '정식' 후속작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생각한다. 
알파 센타우리랑 비교하자면?
정신적 후속작이라고 하는데, 많은 부분에서 영감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알파 센타우리를 그대로 가져오면 그건 그냥 후속작이다. 
문명5의 틀을 이용해서 알파 센타우리를 흉내낸 열화품...이라고 생각하는 유저들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단순히 그렇게 끝낼 문제는 아니다. 
분명 새로운 요소들도 있고, 이 요소들도 재미를 갖추고 있다. 
궤도 모드. 테크 웹. 퀘스트. 

비욘드 어스는 개인적으로는 '실험작'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러한 실험이 실패로 끝날 수도 있지만, 도전하지 않으면 새로운 것은 나오지 않는다. 

문명4에서 5로 넘어갔을 때 타일 형태의 변경만으로도 수많은 문명 유저들 사이에서 격렬한 찬반이 오고갔던 경험. 
아니, 사실 그 전에도 계속 있어왔다. 
정식 넘버링이 바뀔 때에도 계속 전작의 요소에 대한 아쉬움은 나올 수밖에 없다. 
왜냐면 그 게임들은 모두 그 시대, 그 장르 최정점을 찍은 게임 아닌가. 
지금 해도 재미있는 게임들이다. 그런 요소들이 없어지면 아쉬움이 남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BE는 충분히 재밌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50달러 값을 하냐는 문제에 대해서는 개인마다 생각이 다를 것이고. 
문명 5와 같은 게임성을 바란 유저는 당황할 것이지만. 

미지에 휩싸인 새로운 외계 행성. 
웅장한 BGM. 
새로운 시스템, 새로운 모험. 

아직 완벽한 모습은 아니지만, 
DLC로 완성되지 않을까. 
문명 5 멋진 신세계는 다른 게임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크게 변했던 것처럼. 

실제 플레이해보고 부족한 점도 보이고 아쉬운 점도 보였지만. 
그래도 여전히 재밌다는 점을 인정하며 5점 만점에 5점 드립니다. 


posted by IronPaper 2014. 10. 26. 21:29

최근 한글 제거 이슈도 떴던 게임 디펜더스 퀘스트를 해봤다. 
문명 하기 전에 잠깐 할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게임이라 리뷰해본다. 


타워디펜스에 RPG요소를 추가한 이 게임은 6개의 마법과 다양한 클래스의 소환수를 이용해 적을 막는 게임이다. 

위는 월드맵 화면인데, 파티 구성으로 들어가 아이템이나 스킬트리를 바꿔주거나 게임 자체의 설정을 건드릴 수도 있다. 
스테이지 클리어/실패 시의 보상/페널티의 정도를 바꿀 수도 있다. 
전투의 난이도 또한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어서 쉽게 스토리만 맛보거나, 극한 난이도에 도전하는 등의 플레이가 가능하다. 
전에 클리어한 스테이지를 반복해서 클리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유니크한 보상은 한번으로 끝이지만, 적어도 경험치나 화폐는 얻을 수 있으니...
보너스는 보너스 스테이지를 할 수 있는데, 난이도가 있으니 어느 정도 파티를 구성한 다음 도전하는 것이 좋다. 


스토리 컷신은 카툰 풍으로 진행된다. 
사실 한글패치가 영 애매해서 스토리 부분은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영어로 보는 게 더 이해하기 쉬울지도...
그리고 사실 스토리 컷신들에 게임에서 숨겨진 요소를 언락하는 데 필요한 힌트들이 있다. 
디펜스 게임에서 참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디펜스 인게임 화면. 
게임 속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 
다음 페이즈에 뭐가 나올지도 보이고. 
단축키도 꽤 유용한데, 어려운 난이도에서는 정지나 단축키를 잘 활용하면 편해진다. 
유달리 6이 많이 나온다.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은 총 6가지이고, 사용할 수 있는 소환수 클래스는 6종류이며, 소환수는 같은 종류를 6명까지 고용할 수 있다. 

정신력을 모아서 소환수를 소환하거나 업그레이드하거나, 마법을 쓸 수도 있다. 
이러한 약간의 RPG 요소가 게임을 더 흥미롭게 해준다. 

게임을 한번 클리어하면 +모드로 재시작할 수 있다. 
처음 클리어한 모드가 스탠다드이고, +모드는 스탠다드에서 했던 파티원의 레벨, 아이템 등의 모든 요소를 가진 채로 시작하는 추가모드이다. 
스토리 중간의 추가요소, 몇 개의 추가 스테이지, 유니크 장비의 업그레이드 등의 다른 요소를 가지고 있다. 
더 어려워진 난이도에 맞게 여러 추가효과를 가진 장비 업그레이드를 활용해보자. 

숨겨진 요소가 있는데, 게임만 하고 찾기엔 조금 어렵지 않나 싶다. 
숨겨진 요소로 디펜스 게임의 난이도를 더 올리는 것도 가능. 별 해괴한 효과가 달린 책도 얻을 수 있다...


전체적인 그래픽은 게임의 성향을 고려해봤을 때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개인적으로 도트를 좋아하기에 후하게 보이는 것도 있긴 하지만. 
파티원의 커스터마이징도 어느 정도 가능하다. 
사운드는 배경음악이나 효과음이 크게 인상적이진 않지만 방해되는 수준은 아니다. 
단축키나 게임 내 옵션에서 이것저것 유저 편의를 많이 신경쓴 디자인은 칭찬할 만하다. 
도전과제도 전체적으로 적절한 선에서 유저의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수준으로 잘 디자인되어 있다. 
특히 히어로 모드 같은 도전과제는 잘 디자인된 과제가 아닌가 싶다. 
난이도 조절도 적절하니 한번 가볍게 해봐도 괜찮은 게임이라 생각된다. 



P.S : 최근 미리칸이 Team SM에서 제공한 한글패치를 인게임에서 내려달라고 해서 한글은 곧 내려갈 예정이지만...안타깝긴 하지만 영어로 해도 별 문제는 없어보인다. 





posted by IronPaper 2014. 10. 20. 01:17

다른 곳에 정리해 올리기가 마땅치 않은 느낌이라 그냥 블로그에...

얼마 전에 친구랑 PC방에서 코카콜라나 마시다가 친구가 콜라캔에 롤드컵 결승전 응모이벤트 있다고 옆에서 했었습니다.

한번에 당첨이 됐습니다.

친구가 간다고 하는데 표가 2장이라고 가자고 하더군요.

사실 전 롤챔스 13 서머 결승을 다른 친구가 표가 남는다며 꼬셔서 간 적이 있었습니다...



두번 거절했는데 끈질긴 세번째 초대에 응해서 폭포처럼 쏟아지는 빗물에 온몸이 푹 젖은 생쥐꼴이 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경기 자체는 꿀잼이었지만...저나 친구는 자리를 지켰지만 많은 분들이 경기장 실내로 피신하기도 했었죠.

이번에도 한번 거절했다가 결국 가기로 했습니다.


티켓 부스 오픈은 8시지만 코카콜라 당첨자 200명(골드 좌석)은 11시에 티켓을 코카콜라 부스에서 준다고 하다가...9시에 준다고 하길래 9시 조금 전에 지하철로 도착했습니다. 


여기서부터 지도를 봐주세요. (월드컵경기장 공식홈페이지에서 따옴...)
8시 45분경에 역에서 내리면 바로 북문 앞입니다. 북문 앞에 모든 외부 부스들이 모여있고, 코카콜라 부스 앞으로 줄이 지하철역 앞을 지나서까지 뒤로 쭉 나 있었습니다. (지도 왼쪽 방향)

티켓팅하는 분들 중에 실제로는 티켓팅을 하지 않는 일행에 대해 열 외로 빠지도록 진행요원들이 안내하고 있었는데, 그 외에는 코카콜라 부스 홍보원 정도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5열로 맞춰달라는 이야기가 나오긴 했는데 코카콜라 부스 쪽 관계자였던 거 같습니다. 
어쨌거나, 이른 시간임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그럭저럭 줄을 맞추고 있었습니다. 
새치기 등은 보지는 못했는데...뒷시간이 어땠을지는 제가 경험하지 못한 바라서 쓸 수가 없군요. 어린 중고등학생분, 혹은 더 어린 분들도 많이 와 계신 것은 상당히 인상적이긴 했습니다. 

코스튬 플레이를 하고 계신 분들이나 그래피티를 하는 광경 등을 보면서 하염없이 줄을 기다립니다. 

약도와 부스위치 등을 포함한 팜플렛을 pdf로 온라인 배포/현장에서 실물 배포했으면 관객들이 덜 헤매고, 더 즐겁게 관람할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줄을 한참 기다려서 10시 15분쯤 컵을 받았습니다. 
처음에 챔피언쉽 우승컵 그려진 컵을 주는 줄인 줄 알았는데, 그냥 코카콜라 관련 이벤트 부스이고 바로 챔피언쉽 쉬바나가 그려진 컵을 주더군요. 친구 것과 함께 촬영. 
텀블러라고 했는데, 뚜껑조차도 없는 플라스틱제 컵입니다. 뭐 무료니까...

친구와 저는 다른 부스에 한눈을 팔지 않고 바로 목표를 위해 외부스토어로 가기로 했습니다. 외부 스토어는 위의 지도에서 북측 게이트 앞의 부스 중 좌하단에 있었습니다. 지도에 보이는 작은 호수의 정자보다 좀 더 위쪽입니다. 그런데 줄은 쭉 지나서 위의 지도에서 수색역쪽으로 뻗는 도로까지 쭉 이어져 있었습니다. 외국인들도 많이 서 계시고, 8강/4강에서 이미 트랙재킷이나 티셔츠 등을 구매하신 것으로 추정되는(입고 계시는)분들도 꽤 서 계시더군요.

줄을 계속 기다리고 기다려서 12시 경에 외부 스토어에 들어가서 물품을 살 수 있었습니다.

티켓을 앞에서 1차적으로 확인하고, 다시 내부에서 결제시 하트 모양의 펀치를 뚫으면서 결제했습니다. 티켓을 가지고 계시지 않으면 들어가실 수 없고 가셔도 결제를 못하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안 가져오신 분도 계시고...결제하지 않지만 줄에 친구와 같이 서 계시는 분들도 많아서 시간 예측이 어려웠습니다.

위의 코카콜라 부스 줄도 그렇고 외부 스토어 줄도 그렇고, 줄은 긴 데 반해 볼 거리가 풍부하게 전시되어 있거나 공연하는 중은 아니라 상당히 무료했습니다. 포스터를 걸어 두면 관리가 안 될 거라고 생각했던 거 같은데 살짝만 꾸며도 덜 지루할 거 같긴 했습니다.

지나다니는 코스튬 플레이어 분들이 꽤 좋은 재현도라 보고 감탄하거나, 적당히 잡담을 하면서 무료하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나가던 노인 분들이 무슨 일이길래 이리 사람이 많냐고 묻기도 하더군요.

그나마 스토어 근처는 부스들이 중앙에 밀집된 구조라, 코스튬 플레이를 하는 부스의 소리나(플라티나 디스코 전주부분을 자주 걸던데...줄에서는 뭐하는질 못봐서 모르겠습니다), 가까이 왔을때 지포스 부스에서 하는 칼바람 대전 등을 보긴 봤습니다. 그래픽카드 주는 이벤트도 하던 거 같은데...정확히는 모르겠네요. 최신 그래픽카드 광고하는데 버추어 파이터 1의 영상이 나오는 건 깜짝 놀랐지만.


친구와 손에 넣은 전리품. 이 외에도 트랙재킷 등을 구매했습니다.

이미 3시간 가량 햇볕 아래에서 줄을 서던 우리는 귀찮아서 부스들을 그냥 가볍게 둘러보고, 사인회 이런 줄서는 건 다 패스해버리고 입장시간도 됐으니 입장이나 하러 가기로 했습니다. 그림이나 조각, 움직이는 로봇 등 다양한 작품들을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았습니다.


문제의 입장 계단...가장 오른쪽 칸의 계단은 다이아몬드 좌석이 출입하는 계단입니다.
플래티넘 골드 실버는 죄다 가장 왼쪽의 좁은 계단만을 이용하도록 진행요원들에게 유도당했습니다. 이미 저기는 북쪽 입구 앞의 광장에 여러 부스들의 줄이 있고 다 섞여버려서 난장판인 상황.
티켓 확인은 가볍게 티켓을 이마 위로 올리라고 하고 진행요원 몇 분이 눈대중으로 보면서 일정 인원씩 앞으로 보냈습니다.

가운데의 넓은 계단에서는 라이엇 사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분들이 사진촬영을 하기도 하고...그 이후로 비어있던데 왜 개방 안했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카메라가 계속 현장 촬영을 돌리긴 하던데.

한참 기다려서 계단을 올라가면 끝인 줄 알았는데...사진의 우측으로 쭉 이어지는 인파는 또 줄이었습니다. 여기도 저기도 사람으로 꽉 들어차서 덥고 몇 시간째 서있는지 허리랑 다리는 아프고...

통과하는 과정에서 다시 되돌아오는 사람들이 왼쪽 철창을 따라 한 줄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출입구가 아예 하나밖에 없다는 사실을 나중에야마 깨달았는데...실책이었습니다.

중간에 짐을 가져온 사람과 안 가져온 사람으로 나눠서 간단한 소지품 검사를 하고 있더군요.
진행요원들이 휴대용의 금속 탐지기도 일단 갖고 있는 거 같긴 한데 제대로 쓰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캔음료나 페트음료 등에 대한 검사를 하던데 사람이 너무 많아 제대로 확인도 어렵고...왜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코카콜라 부스에서 코카콜라 한 캔씩 주던데 저기서 어느 정도 회수한 것이 보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나눠준 콜라도 이벤트 코드 달려 있던 거던데...200명 중 남은 코드가 섞여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도 했습니다. (할 일이 없어서)

소지품 검사 이후에도 계속 줄입니다. 이번에는 티켓을 끊고 챔피언쉽 스킨코드 교환권이랑 소환사의 망토, 응원도구, 간식 등을 나눠줍니다.
티켓에 동그란 펀치 뚫으면서 망토를 줬던가...어쨌거나 펀치 한번 더 뚫습니다. 뭘 줬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거기서 이것저것 막 줘서.
아, 그리고 여기서 우승컵 그림이 그려진 텀블러...아니 컵도 줍니다.
응원도구나 간식은 간소하지만 센스는 있는 거 같습니다. 급조한 것 같지만 괜찮습니다.


티확찢팔찌. 리버시블로, 뒷면은 아이러브티모입니다.
밑의 간소한 팔찌는 블루/레드로 불을 켤 수 있습니다.


근데 왜 맨유 물티슈?

소환사의 망토 퀄리티는...그냥 그렇습니다. 좀 급조한 거 같네요.
제 망토에는 엠블럼을 다는 데 필요한 사이즈를 재는 초크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나중에 물티슈로 지움.
입질 않아서 엠블럼이 뜯어지니 하는 거에 대해선 잘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간신히 줄을 다 통과하니 2시였습니다. 내부 스토어가 많이 있고 줄도 훨씬 덜 서고 햇볕도 안쬐고...뭐 어쨌건 살 물건 샀으니 넘어가자라고 생각했는데.

출구가 따로 없습니다. 아까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북쪽 입구 하나만 개방해놓고 다른 곳이 개방이 안 되어서 한번 경기장 내부에 들어오면, 다시 들어온 곳으로 나가지 않는 한 경기장 아래쪽의 여러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가 없습니다.

입구에서 쭉 걷다 보면 보안요원 분들이 모여 있는 곳이 있는데 이 분들은 행사에 관해서 안내할 만한 정보는 거의 없는 듯 했습니다.

다시 나갔다가 줄을 또 서는 건 끔찍하기에 결국 밥은 대충 간식으로 해결.


제가 앉은 골드석 쪽의 전경.

거의 외국인들만으로 잔뜩 앉아 있었습니다. 건너 듣기로는 라이엇 관계자라고 합니다.
몇 마디 대화도 나누긴 했는데 깊이 있는 대화는 아니라...

그래도 저는 시간이 꽤 남아서 친구랑 앉아서 다섯시간 이상의 줄서기에서 해방되어 좀 쉬면서 여유를 갖고 기다렸지만, 뒤에 계셨던 분들은 아니었던 거 같네요.



대체 왜 입구를 죄다 막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전에 4만명 이상 수용하는 농협 50주년 행사(이명박 당시 대통령도 왔었습니다)를 할 때조차 입장에 문제점은 전혀 없었는데요.





당시 사진 몇 장. 더군다나 이분들은 대부분 노인 분들이라 롤드컵 결승 보러 오신 분들보다 걸음걸이도 더 느렸었지만 별 문제 없었습니다.

그거 말고도 그냥 축구경기 보러 온 적도 있었는데 당시에도 딱히 입장에서 막힌 적은 전혀 없었습니다.

북쪽에 부스를 모으고 통로 앞에 내면서 관객들의 이목을 모은 것까진 좋은데 아예 북쪽만 입구로 쓰면서 일이 이렇게 되어버린듯.



어쨌거나 행사 시작.
예정보다 약간 늦게 진행되었는데 초반에 이매진 드래곤즈가 워리어즈를 부르는 부분에서 현장 사운드에 좀 문제가 있었습니다. 초반부의 북 치는 소리가 음량은 엄청나게 크게 울리면서 저음이 모든 소리를 다 묻어 버릴 정도였고 소리의 진동이 발밑까지 느껴지는 수준이었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중계 사운드도 문제는 있었던 듯.

게임 내용에 관해서는 여기서 설명하기엔 길어지고 글의 흐름이랑도 애매해보여서 생략합니다.

행사 와중에 경기나 이매진 드래곤즈의 라이브에 대한 호응에 대해 중계로 보신 분들은 현장이 월드컵도서관 같다고 혹평하시는 거 같은데, 현장의 사운드가 중계에서 커트되기 때문에 그렇게 느끼시는 듯 합니다.
다른 때의 롤챔스 결승 같은 이벤트도 중계를 잘 보시면 뭔가 사운드가 약간 부자연스럽게 조용하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현장 반응은 결코 나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3세트 끝날 때 환호성이 제일 컸던 거 같은데요.

그리고 끝나고 나서 쓰레기 문제...몽주니어 찾는 분들도 계시던데 그런 문제는 아닌 듯 합니다.
제 주변의 외국인(라이엇 관계자?)분들도 맥주캔이니 응원도구니 버리고 가신 분들도 많아서 별 차이 없더라구요. 일단 제가 앉은 줄까진 치웠는데 나머진 어떻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쨌거나 이매진 드래곤즈 굉장히 좋았습니다. 


posted by IronPaper 2014. 10. 7. 16:00

간만에 간단한 리뷰. 브릿지 컨스트럭터. 다리를 짓는 퍼즐게임이다. 
비슷한 종류의 게임이 몇 가지 있는데 브릿지 컨스트럭터는 굉장히 캐주얼하다. 
모바일 OS를 노리고 개발된 게임이라...스팀에도 이식되어 있다.  


100% 한글화라 접근성은 좋다. 


섬 내륙의 다리들도 끊긴듯. 다리를 이어주면 된다. 


다리를 잇는데는 4종류의 오브젝트를 이용하게 된다. 
목재, 철재, 콘크리트(기둥), 케이블. 
자금의 한도 내에서 다리를 만든다. 

제작한 후 자동차, 트럭을 통과시켜 각각 하중에 얼마나 견디는지 보게 되고, 
하중이 많이 걸리는 부분은 붉게 변한다. 


오브젝트에 걸리는 하중이 버틸 수 있는 수치를 넘으면 이렇게 부서지게 된다. 
트럭까지 무사히 넘기면 유조차를 추가로 시험할 수 있게 되는데, 
이 때 추가자금을 주는 경우도 있다. 

물리엔진은 하중에 대해서는 제법 잘 구현되어 있는 듯 하나, 
오브젝트의 내구도 등은 전혀 구현되어 있지 않고, 
자동차가 튕겨서 날아다니는 등의 웃긴 장면도 종종 나온다. 


일단 캐주얼하게 다리 건설이라는 독특한 퍼즐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 
도전과제도 깔끔하게 디자인된 편이고(페이스북 연동 과제는 좀 너무 속보이지만),
조작도 불편한 점은 별로 없다. 


단 모바일로 개발된 게임이기에 시점전환 등의 기능은 없고, 
볼륨도 딱 캐주얼한 수준이다. 
기괴한 다리를 만들며 놀 수도 있지만 곧 바닥이 보이고, 
유저가 맵을 직접 만드는 등의 요소도 없다. 
음악도 분위기와 별로 안 어울린다. 

그리고 가장 문제점은, 물리엔진에 유저에게 보여주는 것 이외의 변수가 있는듯, 
같은 다리로 시도하는데 어떨 때는 실패하고 어떨 때는 성공하기도 한다는 점이다. 
퍼즐게임의 퍼즐이 똑같은 상태로 도전하는데 실패하기도 성공하기도 한다는 점은, 
유저에게 좌절감을 안겨주기도 하는 요소이다. 
퍼즐이 맞았는지 틀렸는지는 유저가 확실하게 알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뭐 어쨌거나,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posted by IronPaper 2014. 10. 7. 15:59


빈곤에 시달리는 고갤러. 오늘도 돈을 벌러 나선다


11월 28일. 게임에서까지 취업난 이야기를 들어야 된다니...어 구석에 있는 이름 어제 봤던거같은데. 입국심사 통과시켰었나보다.


이 여자는 여동생과 함께 입국한다는데. 일자리를 소개시켜준 사람이 포주라서 여권뺏고 사창가에 팔아넘길 거 같으니까 입국하러 오면 처리해달라고 한다. 하지만 그건 제 관할 밖의 업무라서 안합니다


여권도 없이 오는 패기

노동 허가증도 이제 체크해줘야됨. 점점 서류가 테이블을 덮는다


이 할아버지 심심한건가? 왜 자꾸 오지...왜 친한척하지...


농담 아님


그래도 일 잘하는 모습이 보기는 좋은가보다. 진짜 종잡을 수 없는 할배


오류를 지적하면 변명을 하거나 부족한 자료를 내거나 하기도 합니다.


아, 안 돼!


돼!

또 테러일어남...아...내 돈이...


테러리스트 때문에 중간에 끊기고...식비를 제하면 난방비 의료비도 안나온다.
이대로 가다간 가족들이 전멸할듯...근데 주인공은 감기도 안걸리고 아프지도 않고 굶주리지도 않는듯. 뭐냐 대체.


11월 29일. 검문소 털린 이야기랑...그 여자 죽은건가?


이제는 몸 수색을 할 수 있게 됐다. 콜레치아 사람은 일단 무조건 몸수색 ㄱㄱ


뭐긴 뭐야 구금이지


가이우스 빼고 다 나가!


발급도시가 달라서 구금


자비란 없다

몸수색으로 X레이? 를 찍으면 저렇게 밀수하고 있는 물품을 확인할 수 있다.


타협은 없다


또 잡음


열심히 일해도 손에 남는 게 없다
가족들이 죽어간다...얼굴도 본 적이 없지만 슬픔에 빠지는 고갤러
일단 의료비를 내보자.


11월 30일. 콜레치아인에 대한 차별적인 몸수색은 이제 못할 것 같다...


외교관 온단다. 아니 왜 외교관이 비행기든 기차든 전용차든 타고 넘어가질 않고 이런 검문소까지 걸어와 짜증나게...


예상대로 일거리가 더 늘었다. 외교관 권한서도 가끔 잘못된 있어서 체크해줘야 한다.


조승상의 통행증이 없이는 이 검문소를 지나갈 수 없다!


중고나라에서 벽돌 사오신 할배


슬슬 고갤러도 짜증나는듯


또 온다고 하네...근성보소


결사단? 얘네는 또 뭐지...


뭔가 주고 갔다. 이건 대체 뭐지...


일을 마치고 와 보니 아들이 죽었다. 돈도 없어서 식비 난방비 의료비 아무것도 못함.
노동 복권에 당첨됐는데도 최하위의 삶을 영위하고 있는 고갤러.
아니 왜 공산주의 사회에서 100% 성과금 같은 막장 제도가 있는거지...제길...!!!
남은 가족이라도 살리기 위해서 일단 자자.


12월 01일. 첩자? 내가 보냈었나? 잘 모르겠다.


정보성이 온다는데...내 업무도 아니고 알 게 뭐람. 돈이나 많이 벌어서 가족을 살려야 한다.


경비병이다.


노른자위가 아닌 건 맞는 거 같다. 돈도 안벌리고 일은 어렵고


?? 경비병은 생명수당이라도 잘 나오나보다. 그렇지만 공산주의라 전직을 못함ㅋ


솔깃한 제안이다. 구금할 수 있으면 구금하도록 하자.


구금 구금 구금 구금


정보원인가 얘가?


문서 두개를 주고 가짜를 넘겨주라고 한다. 진짜를 나보고 가지라고?
근데 두개 별 차이 없어보이던데


내 업무도 아닌데 알 게 뭐야. 대충 냅뒀다가 아무거나 줌.


돈을 받았다. 이걸로 아내 약이나 사야겠다


얘가 사기꾼인가 했는데 봉투를 안받는다. 물건? 남은 거라면...


남아 있던 이상한 쪽지를 주니까 이걸 받았다. 결사단? 그거 완전 테러리스트 아닌가?


장모도 삼촌도 죽었다. 이젠 정말 아내뿐이야
일단 그래도 아내 약은 살 수 있었다. 아내라도 살려야지. 벌이도 조금은 나아질테니까...


12월 02일. 우리 첩자들이 다 털린 거 같다. 내가 준 서류가 진짜였나...뭐 어차피 내 알 바는 아니다.


암호표 같은 걸 받았는데...테러리스트와 연관되었다간 무슨 꼴을 볼 지 모른다.
공무원으로서의 자신의 업무에 충실하도록 하자.


높으신 분이 왔다. 나한테 거는 기대가 크다느니 하는 소리를 한다. 나한테 뭘 기대할 거라면 급료나 더 줬으면 하는데


공로패를 받았다. 이게 뭐 도움이 되나...?


가끔 이상한 애들이 있다. 저 얼굴로...진짜 여자였다


저분 최소 콘푸로스트


지문은 이렇게 확인함


또 왔다. 안해요 안해


아내의 병세가 호전된 건 다행이지만 돈이 하나도 없다.


12월 03일. 절도인가...참 흉흉하구만. 돈이나 법시다


이제는 인장도 제대로 된 거인지 확인해야 한다. 일거리는 갈수록 늘어만 가고...


여권 깎는 노인 등장


빨리 돌려보내려고 했는데...어...문제가 없다. 모든 서류가 완벽하다.


오브리스탄 코인을 받았다. 할배의 근성에 도장을 탁! 찍고 갑니다


돈을 가져온 경비원. 


돈이 모자란다. 아니 이놈이?


아내가 아프다고 한다. 내 아내도 아픈데...참자. 다음에 준다고 한다.


ㅂㅂ 잘가요


결사단이었구나. 암호표를 해석 안했음. 테러리스트와는 협상하지 않는다


뭐긴 뭐야 너같은 애들 거르는데 쓰는 거지


이건 협박인가? 좀 무섭긴 하다.


에직...아까 그 테러리스트들이었나. 돈을 줬다. 어 이건 좀...솔깃한데?
일단 받아둡시다


12월 04일. 돈이 많아지니 마음도 한결 가볍다.


높으신 분이 온 것 같다.


특별 취조관...에직의 정보를 찾고 있는 것 같다.


정보를 달라고 한다. 주자.


정답인 것 같다.


업무가 늘어나는 것 같다. 뭐지...


어?


어어??


어어어???


죽었다....

-다음장-

제길 이따위 나라 망해버려라...


posted by IronPaper 2014. 10. 7. 15:57



전자일본관광하던 중의 핫산이지만 기분전환겸 다른 게임도 연재해보기로 한다.

이번에 할 건 페이퍼 플리즈. 처음 해본다. 연재하기 편하게 한글 언어팩을 사용.

간단한 리뷰는 하단 URL을 참조.


고고니뽄도 계속 할 겁니다. ...아마.


노동 복권이라니 좋은거야 나쁜거야...하지만 프로고갤러는 어차피 백수일테니 직업을 얻는 복권이라도 있는 쪽이 좋을듯.


집도 주고 직업도 준다! 공산주의 짱짱맨이시네


아스토츠카에 영광을!

이렇게 고갤러의 노동이 시작된다.


11월 23일. 검문 첫날이다. 신문을 읽어보니 안전한 직업은 아닌가보다...


핫산들은 죄다 AUT시키면 된다는 거 같다.


아스토츠카에 영광을!
시민들은 통과시켜주자


핫산은 매도를 하면서 떠나기도 한다


이 아저씨는 와서 이상한 소리만 하고 가버렸다. 엥? 저사람 완전 거수자 아니냐?


시간이 땡 치면 밖의 사람들은 죄다 돌아가버린다. 내 수입원이...


가족들은 건강하다. 돈도 괜찮은 거 같고. 근데 딸린 식구가 좀 많네. 일단 자자.


11월 24일. 고갤러의 첫 출근이 성공적임을 신문에서까지 찬양한다. 히힛


입국 심사관은 고갤 상위 0.01% 쯤 되나보다. 아니면 안경을 다시 맞춰야될듯


는 립서비스였네. 흔한 호객꾼인듯. 아니 저 일하느라 바빠여...어차피 고갤러는 갈 용기도 없음


근성있는 호객가이


테러가 일어났다. 범인은 사살됐지만 피해도 있었던듯...테러가 일어나면 검문소는 폐쇄되고 그 날의 입국심사는 종료된다. 내 수입원이!!


봉급은 철저한 성과급으로 되어있어서 많은 사람을 검문해야 된다. 오늘은 중간에 끊겨서 수입이 영...엥? 이거 완전 자본주의 아니냐?


11월 25일. 신문에도 어제 테러가 실렸다. 고갤러는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핫산들은 따로 입국표를 사야 됩니다.


규정집 뒷면을 무단배포해본다. 연재러가 사라진다면 아스토츠카 짓입니다


고갤러를 유혹하는 핫산. 고갤러에게도 봄은 오는가? 아니 잠깐 처자식이 있는 몸 아니던가


그럼 그렇지. 고갤러를 낚으려는 광고였다. 안가요 안가!


게임 이야기 : AVA는 FPS입니다


초반에는 입국심사에 장난치는 애들이 별로 없었는데 슬슬 이상한 애들이 나온다.
비자에서 생년월일 빼고는 성별 도시 만료일 이름 여권코드 사진 다 의심해봐야됨...
이런 여자애가 입국하러 들어오면 줘-팸


정말 그렇죠. 아스토츠카에 영광을!


검문 과정에서 실수하면 이렇게 경고장이 날아온다.
잘못된 사람을 통과시켜주거나 자격이 있는 사람을 거부해버리면 나가자마자 바로. 이럴거면 날 왜 불렀어 ㅅㅂ...집에서 고갤이나 하는건데


대충 보고 넘겨주다가 또 경고를 먹었다. 고갤러가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뭐


아스토츠카에 영광을!


여권이 없는데 지나가려는 영감님. 이 영감님이 미쳤나...단호박처럼 단호하게 거부해주겠다


공무원으로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하는 고갤러


실수 몇번 하고 영감님이 시간먹고...하루 벌어서 간신히 하루 때웠다. 고갤러 미래의 모습


11월 26일. 지하경제 활성화중이라고 합니다.


어제 쓰던 입국표는 벌써 안쓰게 됨. 확인할 서류가 많아졌다.


입국 허가서가 새로 생겼다. 녹취록과 맞는지 다 확인해봐야됨.


쓰레기가 된 종이를 가져온 사람. 넌 입국거부임 ^^7


표 하루 팔고 크게 벌은 아스토츠카. 단타 잘하시네


아저씨가 여자 비자를 가져왔다. 너도 거부


쌍욕을 퍼부으며 나간다. 비자를 잘 가져오셨어야죠


개명하고 비자를 새로 안 받아온 사람. 가짜일수도 있고 진짜일수도 있다. 으으 피곤해...
이런 경우 지문확인을 하고 이름이 두개인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안 돼. 안 보내줘. 보내줄 생각 없어. 빨리 돌아가


영감 여권위조하는거 보소


또 온다고 한다.


아스토츠카의 시민은 입국허가서 대신 아스토츠카 신분증을 사용한다. 꼼꼼히 확인해줘야함


집값은 오르고 감기는 걸리고...나도 감기걸렸는데 으으 죽겠다


11월 27일. 유명 육상선수라니 고갤러랑은 연관없는 세계의 이야기네


이제 구금이 가능하다고 한다. 피의 숙청을 하자.


독재에서 벗어나서 공산주의 국가로...?


뒤에 아내가 들어온다고 한다. 다음!


앞에서 통과하는 걸 못봤나...이 아줌마가.


입국 허가서가 없다. 안됐지만 그건 제 담당 관할이 아니라서 다른 곳에 알아보셔야 할듯


난 그냥 서류가 모자라서 입국거부를 찍었을 뿐인데


돈이 없어서 개조는 둘째치고 식비랑 난방비도 제대로 못 해결한다.
못난 고갤러를 둔 가족에게 미안하드아아아아앜

-다음장-


posted by IronPaper 2014. 10. 7. 15:56

오늘 리뷰할 게임은 페이퍼 플리즈이다. 

루카스 포프라는 인디 게임 개발자가 1인 제작한 디스토피안 다큐먼트 스릴러이다. 


게이머는 한 공산주의 국가의 입국 심사관이 되어서 여권에 도장을 찍어주는 일을 하게 된다. 
부양할 가족이 아내, 아들, 장모, 삼촌 네 명이나 있고, 일한 양에 따라 성과급을 받는데 돈은 참 적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와중에도 검문소 안에서는 많은 인간군상들이 지나가고, 그에 따른 다양한 사건이 게이머를 시련으로 몰아세운다. 

일단 조작은 간단하고, 이해하기 쉽다. 다만 절차가 많을 뿐. 업그레이드를 통해 단축키로 절차를 간략화할 수도 있다. 

그래픽은 도트로서 제법 괜찮게 찍혔고 플레이에 크게 지장은 없다. 
도트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매우 좋아하는 스타일. 
한글 언어팩을 받아서 쓸 경우는 폰트가 약간 애매하긴 하지만...

음악이나 효과음은 게임의 분위기를 아주 잘 살려 준다. 게임을 켰을 때 나오는 웅장한 인트로가 아스토츠카라는 국가의 분위기를 아주 잘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도전과제도 깔끔하게 디자인되어 있어 불필요한 반복작업을 요구하거나 하지 않고, 숨겨진 요소들을 찾는 것에만 집중되어 있다. 

입국 서류들을 체크하는 것이 이 게임의 주요 플레이인데, 일종의 퍼즐이다. 일하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하다보면 의외로 빠져들게 된다. 

스토리는 이 게임의 핵심. 다양한 인간군상들 사이에서 게이머는 원칙에 따라 칼같이 검문할지, 동정에 몸을 맡기고 사람들을 통과시켜 줄 것인지,
그 외에도 여러 가지의 행동들을 하게 되고, 게이머의 행동이 스토리에 반영되어 나간다. 
주인공의 가족은 얼굴조차도 모르지만, 그런 가족들의 감기약을 사기 위해서 게이머는 열심히 일하고, 혹은 뇌물을 받는 등의 선택을 할 수 있다. 

양심, 관용, 원칙, 욕심 등의 다양한 가치를 검문소에 오는 인간군상과 벌어지는 일들을 통해 게이머의 신념에 따라 심판하게 하는,
게이머에게 가치 있는 체험을 하게 해주는 굉장히 멋진 게임이다. 



  • 가격 : $9.99 USD
  • 카테고리 : Adventure
  • 개발자 : Lucas Pope
  • 공식 URL : http://papersplea.se
  • 발매일 : 2013.08.09
  • 평점 : 5/5
posted by IronPaper 2014. 10. 7. 15:54

고고니뽄 연재를 하다 보니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던 불치병이 나을거같습니다

관광게임이라 게임적인 즐길거리가 정말...부족해여...

관광가이드 한명 데리고 사이버관광한다고 생각하시고 보시면 딱! 좋습니다


아키라와 집에 돌아와서, 아키라가 식사준비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핫산.

핫산이 당신을 지켜봅니다.


아키라가 요리하는 모습은 처음 봤지만, 익숙한 느낌이구나 해서


아키라는 매일 저렇게 밥 만들고 있으니까

부모님이 맞벌이라 매일 동생이 만든다고 한다. 맞벌이가정의 고갤러들은 과연?


아키라, 실은 엄청 여자애같을지도

그럼 여태까지 보추로 생각한건가 핫산? 주인공의 성관념도 점점 알수가 없어진다


어라? 그런데, 어째서 아키라만? 그런 사정이 있었으면 일단 언니인 마코토가 요리를 하려고 하는 거 아냐?

명탐정 핫산. 어라라~? 이상하다~?


우...그, 그건 그...


언니한테는 맡겨둘 수가 없다고, 아키라가...


어라!?


이상하네...분명 남아있었을 텐데...


저녁밥 재료. 냉장고 안에 있었다고 생각해서 안 사 왔는데, 착각했던 거 같아.


으-음, 어떻게 하지...없어도 만들 수는 있지만, 조금 싱겁게 되어버리고

마코토가 대신 장을 봐 오기로 하는데...


한밤중에 여자애 혼자서 다니는 건 위험하다고 말리는 핫산.

자기가 대신 가겠다고 하지만 핫산 주제에 일본의 식재료에 대해서 알 수 있을 리가 없다.

결국 같이 가기로 함.


...어때?


위해를 가해 올 만한 사람, 있어?


아직 전혀...

일본의 치안수준에 감탄하는 핫산.


아무리 안전하다고 해도, 역시 100% 안전한 건 아니잖아?


하지만, 오늘은 멋진 보디가드가 붙어있으니까 안심이야

그리고 아무 일 없이 장을 보고 짐꾼이 되는 핫산
돌아가는 길에도 계속 대화를 나눈다.


저기, 그러고 보니까 마코토는 영어 잘하지?

앞부분에서 영어로 대화하는 부분에서도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스샷을 자른듯.
마코토는 영문학과 출신임. 학식 한끼 하시죠?


그래? 고마워. 그런 말을 들을 수 있다니 열심히 공부한 보람이 있어.

고갤럼인 연재러의 가슴에도 박히는 일침...영어공부 게임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근데 비데도 모르는 핫산이 일본어는 존나 잘하는게 더 신기한거 아닌가

마코토는 왜 영어를 열심히 배웠는지 물어보는 핫산


단지, 스킬로서 습득해두면, 취직할 때 편리하고, 장래적으로도 이것저것 유리해질 거 같으니까, 그 정도의 이유야

더 거창한 이유가 아니라서 실망했어? 라고 묻는 마코토에게 이유는 상관없다고 말하는 핫산. 덕분에 이렇게 만날 수 있었으니까, 라고 말한다.

집에 도착.


그러고 보니, 아키라는 영어, 잘 못하지...

자매이면서 다른 둘의 차이에 대해 생각하는 핫산.

밥먹고 잠자리에 들어간다.


그건 그렇고, 일본의 봄은 조금 쌀쌀하다는 건 진짜였구나...

두꺼운 옷을 가져와서 다행이라는 핫산. 그렇다는 건 핫산의 고향은 일본보다도 남쪽에 있는 봄이 더 따뜻하거나 더운 나라라는 건가...대체 어디에서 온 놈이야 이건

여름에 왔을 때의 준비물을 생각하다 선크림이고 뭐고 다 편의점에서 파네 편의점 짱짱맨!을 외치며 자는 핫산.


일본여행 2일차.

일어나서 아침에 세수하려고 하는데...


아침의 상쾌한 샤워를 하고 나온 마코토와 마주친다.

해냈다 해냈어 핫산이 해냈어!

핫산은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고 서 있고, 마코토는 침착하게 대응한다.


일단, 거기...닫아 줄래?

노크도 안하는 핫산 매너수준...이지만 잘했으니까 넘어가주자


핫송합니다

핫송함에 몸둘바를 모르고 점점 목소리는 기어들어가는 핫산


씁 어쩔수없지

쿨한 마코토 찬양해!

세면장에는 열쇠도 안 달려 있었고...


불가항력인 거잖아?


물론!! 일부러 했다면 좀 더 눈에 새겨둘-


어?


아아, 아니!! 아니야! 그게 아니라...그래, 완전히 불가항력이라고. 말하자면 사고 같은 거라

매를 버는 핫산. 너희는 그러니까 유동성님처럼 안 되는 거야!

어쨌거나 자비로운 마코토는 넘어가준다.


상황을 설명하려는 마코토와 넘어가려는 핫산 사이에서 무슨 일인지 모르고 있는 아키라.

아침밥은 된장국(미소시루)과 낫토, 생선구이를 반찬으로 한 일식.

게임에는 없지만 어차피 관광게임 소개니까 하는김에 덧붙여서 먹는거 소개.


날달걀 등의 반찬이 추가되어 있는 형태긴 하지만 대강 이런 느낌이라고 보면 된다.
미소시루는 일본식 된장국으로, 미소 가루를 끓는 물에 풀고 건더기 넣고 저으면 완성이다. 미소는 한국 된장과 다르게 쌀 등의 곡물을 콩과 같이 넣어서 만든다.
생선구이에는 설명은 필요없을 거라고 보고...낫토는 콩을 발효시킨 음식이다. 냄새나 끈적이는 실 같은 것에 혐오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일본인 중에도). 발효음식이 뭐 다 그렇지만. 두유노낫토?
잘 저어서 밥에 얹어 먹는 등의 방법으로 먹는다.


어제, 빵 사는 걸 잊었으니까...그래도, 가끔은 이런 것도 좋지?


(혹시, 이건...어제 아침, 내가 일식이 좋은데, 하고 생각했던 걸 눈치채서...)


흐~응...사는 걸 잊어버렸단 말이지...


뭐, 뭐야?


아니 별로~ 그럼, 어째서 어제, 장 보러 간 시점에서 사오도록 말하지 않았던 걸까~해서


그, 그 때는 잊어버렸었어!


그렇게 꼼꼼히 놓친 게 없나 체크했는데?


으...


아-, 그런가...아키쨩도 참, 혹시 누군가를 위해...


아, 아니라고! 그냥 기분따라 만든 거라고!


어라? 빵이 없어서 만든 거 아냐?


빵도 없었고, 그런 기분이기도 했어!

어쨌거나 아키라가 이야기를 억지로 끝맺고 밥을 먹는다.

2일차 분기 돌입.


시부야는 이미 돌음.

1. 아사쿠사(마코토) 2. 아키하바라(아키라) 3. 이케부쿠로(아키라) 4. 긴자(마코토) 5. 신주쿠(마코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