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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20 마작의 진행 2
posted by IronPaper 2009. 8. 20. 00:51
그냥 심심해서 써보는 포스팅입니다. (할 포스팅도 별로 없어요...)

마작(여기서는 일본마작을 기준으로)에 대해서 이것저것 대충 생각나는대로 쓸 듯 합니다.

그럼 일단은 마작이란 게임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그 전체적인 흐름을 알아보도록 하죠.

마작은 보통 4명이서 탁자를 둘러싸고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2명/3명이서 하는 마작도 있으나, 기본은 4명)

4명이 하는 것이 제일 재밌기도 하구요...

일단 기본적인 마작 이야기라...CPU와 하는 마작은 자동으로 정해주니 산쌓기/자리정하기는 대충 읽거나 넘기셔도 됩니다.

마작에는 동풍전/동남전(반장전)이 주류가 되는데요. 기본은 반장전입니다. 마작의 방위순서는 동남서북인데, 순서를 한바퀴 돌때마다 동장/남장/서장/북장 이렇게 분류됩니다. 각각의 장풍패를 정하게 되는 건데요...아 하여튼 중요한 건 이게 아니라, 이걸 한번 다 돌기에는 너무 길기 때문에 반을 잘라서 동장, 남장만 하게 되는 겁니다. 물론 한바퀴 다 돌 수도 있긴 한데 너무 길어요...이 이야기는 나중에 또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쨌거나 일단, 반장전은 동장과 남장을 돌게 됩니다. 그럼 반장전을 시작해볼까요?

전동탁자면 그냥 패를 밀어넣고 버튼 꾹. 없다면 손으로 산을 쌓습니다. 자신의 앞에 17개의 패를 쌓고 그 위에 다시 17개를 얹습니다. (보통은 두줄 만들고 한줄을 손으로 잡아올려서 위에 올려놓습니다) 그러므로 패는 총합 136개가 탁자 위에 올라오겠죠?
패에 대해서는 나중에 좀 더 깊게 다뤄보기로 하고...일단은 산을 다 쌓았습니다.

자 그럼 이제 산도 쌓았겠다, 순서를 정해볼까요? 일단 가장 메이저한 방법을 꼽자면...

1. 동남서북[각주:1]의 패 4개를 뽑아서 섞고, 하나씩 뽑은 후 동을 뽑은 사람이 가가동[각주:2]이 됩니다. 가가동이 앉을 자리를 정한 후, 시계 반대방향으로 남서북의 순서대로 앉습니다. (가가동의 왼쪽에 북, 정면에 서, 오른쪽에 남이 오면 됩니다)

2. 가가동은 주사위 2개를 잡고 굴립니다. 주사위의 눈은 1이 동, 그 이후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게 됩니다. 3이면 동남서로 서, 9이면 동남서북동남서북동으로 동이 걸리는 거죠. 이렇게 나온 수로 걸린 사람이 가동이 됩니다.

3. 가동은 다시 주사위 2개를 굴립니다. 위와 같은 방식으로 정해진 것이 동. 진짜 동입니다!

이후의 시퀀스는 국을 한번 넘길때마다 계속 해야 되는 겁니다. 아 물론 패산도 쌓아야죠...어쨌거나 동1국에 했어도 동2국에도 동3국에도 아래의 시퀀스는 계속 반복하게 됩니다.

4. 동은 주사위 2개를 굴립니다. 이번에 굴리는 주사위는 순서정하기가 아니라, 패를 어디서부터 집어올까를 정하는 겁니다. 숫자순서는 위에서 가동/동을 정할때처럼 시계 반대방향으로 동남서북의 순서대로 정하고, 걸린 사람은 자신의 앞의 패산의 오른쪽 끝에서부터 주사위의 눈만큼의 칸수대로 떼어냅니다. 즉 8이 나오면 북이 자신의 오른쪽에서 세어서 8칸까지를 떼어냅니다. 또한, 이렇게 떼어낸 부분부터 오른쪽으로 7칸까지를 세어서 떼어놓습니다. 모자랄 경우는 바로 오른쪽 사람이 쌓아놓은 산의 왼쪽 끝에서 모자란 만큼을 채우게 됩니다. (이는 왕패라고 해서, 대국자들의 손에 들어가지 않는 패입니다. 왕패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설명) 그리고 이 7x2의 산을 눈앞에 두는 사람(배패를 시작하게 된 사람)이 보기에 왼쪽에서 3번째 칸의 윗패를 뒤집어놓습니다. 이를 도라표시패라고 합니다. (이것도 나중에 설명하겠습니다...-_-;;;;)

5. 패를 떼어내면 바로 거기부터 2x2개의 패를 동남서북순으로 3번 가져가고, 패를 1장씩 동남서북순으로 가져갑니다. 그리고 그 다음의 패 1장을 동이 가져갑니다. (시작하는 사람이므로 츠모할 패를 1장 먼저 가져가는 겁니다) 패는 언제나 위에서 아래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가져가게 됩니다. (무조건!) 오른쪽에서 왼쪽이라는 건 패산을 앞에 두는 사람이 봤을 때의 기준입니다. 시계방향으로 패를 떼어나가면 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동 서 동
    북 남

마지막 끝부분의 패산을 쌓은 사람이 자기 산을 볼 때에 이런 순서대로 가져가게 되면 됩니다.

이렇게 패를 돌리고 나면, 현재 동인 사람(즉 오야 = 친 = 선. 현재 한국에서는 용어가 통일되지 않아 혼란스럽긴 한데...적당히 쓰겠으니 적당히 알아봐주세요)이 패를 14장, 나머지는 13장씩 갖고 있게 됩니다. 이후, 동이 패를 하나 버리면서 시작하게 됩니다. 그 이후로는 남서북동남서북...이런 순으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면서, 아까 배패한 끝부분부터 패를 하나씩 츠모해와서(가져와서) 손에서 필요없는 것을 버리는 순서대로 반복하게 됩니다. 중간에 순서가 좀 바뀔수도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후일 다시 설명하도록 하죠.

그리고 이렇게 해서 누군가가 츠모로 나거나, 혹은 버림패를 론하거나, 혹은 아까 떼어둔 왕패, 즉 7x2장 = 14장의 패가 남을때까지 계속합니다. (왕패 중 영상패를 쓰는 경우가 있지만 14장이 남는것은 동일합니다. 이는 후일 설명하죠)

이렇게 해서 마작을 손으로 할 때, 어떻게 진행되는지의 흐름에 대한 대강의 설명은 끝났습니다. 뭐...재미없는 부분이고, CPU와의 게임 혹은 온라인마작만 하실 분은 사실 몰라도 알아서 다 해주는 부분이긴 합니다만...일단은 적어봅니다.
  1. 마작에서의 방향순서는 항상 동남서북의 순서를 따릅니다. 나중에도 다시 설명할듯 [본문으로]
  2. 가짜 가짜 동 [본문으로]